어느 날, 한 늑대가 숲속에서 양을 만났습니다. 늑대가 양에게 말했습니다. "양아, 오늘은 내가 너를 먹어버릴 거야!" 양은 겁먹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아니, 늑대야. 넌 나를 먹으면 큰일 나! 내 고기보다 편안한 풀밭이 더 좋을 거야!" 늑대는 잠시 생각하다가 정색하며 말했습니다. "그럼 내가 풀밭에 대신 다녀올 테니, 어떻게 할래?" 양은 기쁜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좋아, 누가 나보고 바보라고 하겠어? 그리 자랑할 걸!" 늑대는 풀밭에 가서 맛있는 풀을 한 움큼 뜯어 왔습니다. 그리고 양에게 함박웃음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자, 이것봐! 난 양보다 풀밭을 더 사랑해." 그러자 양이 웃으며 반응했습니다. "그런 형이라면, 오늘 저녁에 친구들과 함께 풀파티를 열자!" 늑대는 놀란 표정으로 물었습니다. "풀파티? 그게 뭐야?" 양이 밝게 대답했습니다. "너무 쉬워! 풀을 주제로 하는 파티야. 모든 동물 초대할 거야!" 늑대가 의아해하며 물었습니다. "그럼 나도 초대받는 거야?" 양이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물론이지! 너의 식사는 따로 준비할게!" 늑대는 이 대답에 억지로 웃어보이며 생각했습니다. "그럴 바에야, 그냥 양을 먹고 말지…" 하지만 양이 말했습니다. "그럼 넌 풀밭에 광고나 더 해!" 결국 늑대는 풀밭보다 재미있는 양의 재치에 다시는 씹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