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근 기자]▲ 폭염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한 시민이 양산을 쓰고 더위를 피하고 있다. ⓒ 신영근 빠르게 찾아온 여름 무더위로 온열질환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홍성군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온열질환자는 모두 3명 발생했다"면서 "온열질환자들은 곧바로 응급실을 찾아 치료 후 곧바로 귀가했다"며 "이들 모두 고령자로 치료 후에도 가정방문과 전화 등으로 사후 조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온열질환은 열사병, 열탈진 등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9일 홍성 지역 날씨는 오후 1시 기준 전날과 같은 34도, 습도는 44%를 기록하면서 전날에 이어 폭염경보가 발령 중이다.특히,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0분 기준, 홍성 죽도는 35.3도로 최고기온을 기록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체감온도가 30~35도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홍성군은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SNS와 긴급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낮 시간대 논밭과 건설 현장 등 실외 작업 자제"와 "충분한 물 마시기와 휴식 취하기, 무더위 쉼터 이용하기, 햇빛 차단 양산 착용"을 당부했다.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가운데 홍성읍은 지난 7일부터 관내 마을회관을 순회 방문해, 폭염 대응 행동요령을 안내하는 등 폭염 대응활동에 나섰다.특히, 홍성읍은 마을별 책임 담당반을 편성해 관내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경로당의 에어컨 작동 여부, 냉방시설 이상 유무 등을 점검하고 있다.냉방이 취약하거나 고장이 발생한 마을회관은 관련 부서와 연계해 즉시 조치할 계획이다. 홍성군은 지난 7일 읍면장 회의를 통해 폭염과 여름철 폭우 등 자연 재난에 대비했다.이날 이용록 홍성군수는 "지속되는 폭염이 일상생활까지 힘들게 하는 시기"라면서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온열질환 등 예방에 집중해 줄 것"과 "폭염대비 행동 요령을 반드시 준수하여 건강을 챙겨 달라"며 시민들에게 당부했다.한편, 기상청은 당분간 서쪽 지역과 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더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 야외 활동과 외출 자제, 식중독 예방 철저,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야외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가양점 지하 1층 가구 브랜드 니토리 매장이 지난 5월 폐점해 가림판이 설치됐다. 박연수 기자 [헤럴드경제=박연수·강승연 기자] “매출이 80% 줄었습니다. 다음 주에 문을 닫으려 합니다.”(홈플러스 가양점 입점업체 점주)지난 3월 기업회생 절차로 시작된 ‘홈플러스 사태’가 4개월째 답보상태다. 홈플러스는 회생인가 전 M&A(인수·합병)를 추진하고 있지만, 인수자 찾기는 난항이다. 그 사이 임대료 갈등으로 계약 해지가 결정된 자영업자들은 주름살이 깊어졌다. 폐점 소문에 고객 발길마저 끊지면서 결국 문을 닫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할인 행사에도 썰렁…“장사 접는 일만 남았죠” 지난 8일 찾은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가양점은 썰렁했다. ‘패션위크’, ‘AI(인공지능) 물가안정 위크’ 등 각종 할인 행사에도 임대계약 해지 대상으로 알려진 탓에 손님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입점업체들도 개점 휴업 상태였다. 햄버거 가게와 아이스크림 가게에 있는 손님은 단 2명뿐이었다. 카페에 덩그러니 놓인 의자와 테이블이 공허하게만 느껴졌다.가양점 1층에서 식음료 가게를 운영 중인 A씨는 “손님들이 가양점은 어차피 없어질 매장이라며 10분 거리에 있는 강서점으로 간다”며 “매출이 작년보다 40% 줄었지만, 홈플러스에서 별다른 고지를 하지 않아 답답할 따름”이라고 토로했다.실제 점포 곳곳에선 영업난을 버티지 못하고 폐업한 업체의 흔적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1층에 크게 자리 잡았던 프랑스 멀티스포츠 브랜드 데카트론도 지난달 폐점했다. 해당 자리는 단기 계약으로 들어온 상설할인매장이 채우고 있었다. ‘6월 26일부터 상반기 총결산, 70% 세일’ 등 할인을 알리는 노란 현수막이 설치됐다. 하지만 제품을 둘러보는 손님은 단 한명도 없었다.지하 1층으로 내려가니 상황은 더 심각했다. 일본 가구기업 ‘니토리’가 지난 5월 영업을 종료하면서 설치한 커다란 가림판이 길을 가로막았다. 가림판 너머로 관찰한 내부는 조명이 꺼진 채 텅 비어 있었다. 홈플러스 가양점 내 가구 매장이 지난 5월 영업이 종료된 뒤 텅 비어 있다. 박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