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고양이들이 비밀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 회의의 주제는 바로 "인간 종의 지배를 끝내자!"였다. 고양이 대표인 미야는 자신감 넘치게 발언했다. "우리는 인간의 주인이 될 수 있어! 그들은 우리를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매일 쪼그리고 앉아 있는 동안 우리가 왕처럼 살도록 해!" 모든 고양이가 열렬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회의 중 한 고양이가 질문했다.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인간을 지배해?" 미야는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간단해! 인간이 좋아하는 모든 걸 발가락으로 눌러버린 다음, 매일 가벼운 스크래칭을 해주면 돼!" 모두가 흠칫 놀라며 물었다. "정말 효과가 있을까?" 그때, 나른하게 돌아다니던 한 고양이가 큭 웃으며 말했다. "실제로 우리는 이미 인간들을 지배하고 있어. 그들이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만들어주고 있으니! 그냥 계속 자고 먹기만 하면 돼!" 회의는 잠시 조용해졌고, 한 고양이가 중얼거렸다. "그럼 이 회의는 필요 없었던 건가?" 모두가 서로를 바라보며 까르륵 웃었다. 그렇게 고양이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고양이들은 인간이 만들어주는 온갖 편리한 생활을 만끽하며, 지구 최고의 지배자는 결국 자신임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