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강아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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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거장님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5-07-05 09:15본문
어느 날 고양이와 강아지가 정원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고양이가 말했다. "너는 왜 항상 사람들에게 애교를 부리냐? 너무 웃기잖아!" 그러자 강아지가 대답했다. "아니, 너는 왜 항상 고개를 치켜들고 높은 데서 내려다보냐? 마치 왕처럼!" 고양이는 잔디에 누워 잠시 생각하다가 이렇게 말했다. "내가 왕이라면, 너는 내 충실한 하인이지!" 강아지가 화답했다. "그래, 난 하인이라도 좋다. 대신 나에게 매일 산책을 줄여줘!" 고양이가 눈을 가늘게 뜨고 맞장구쳤다. "그리고 내가 왕이면, 너는 나의 귀염둥이이니까, 산책 대신 비싼 간식을 주면 되지!" 그렇게 둘은 서로의 역할을 바꾸기로 했다. 차차 고양이는 할 일이 너무 많아졌고, 강아지는 여전히 무사히 주변을 뛰어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강아지가 고양이에게 물었다. "너가 왕이 될 수 있었던 이유가 뭐더라?" 고양이는 넌지시 대답했다. "산책을 주기로 했지!" 강아지는 뾰로통한 얼굴로 말했다. "그럼 왜 나는 늘 산책하고 있는 거지?" 고양이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라가 잘 돌아가려면 하인이 바빠야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강아지는 그 심오한 진리를 깨달았다. "안 되겠다! 이제부터 산책은 내가 책임질게!" 고양이는 부엌에서 먹을 것만 찾으러 가고, 강아지는 혼자 정원에서 산책하며 인간 구슬리기에 나섰다. 결국, 고양이는 다시 왕의 자리로 돌아갔고, 강아지는 하인 노릇을 하며 자주 바닥에 누워 있었다. 모든 것이 제자리에 돌아갔지만, 두 친구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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