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고양이인 미소는 집 안을 돌아다니며 느긋하게 유리창 앞에 앉았다. 바깥에서 나비가 날아다니자 그녀는 공격 자세를 취했다. "이제 나도 사냥꾼이야!"라고 마음 속으로 외치며 아슬아슬하게 나비를 쫓았다. 그런데 나비가 고양이의 팔짱을 팔찌처럼 부여잡고 "안녕, 고양이! 오늘 나랑 같이 놀고 싶어?"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한순간 멈춰선 미소는 놀라서 나비를 바라보았다. "어? 너가 말을 해?!" 나비는 씩 웃으며 "그럼! 오늘은 모든 동물이 말을 할 수 있는 날이니까!" 고양이는 그제야 자신이 있는 곳이 평화로운 공원임을 깨달았다. 주위를 둘러보니 다른 동물들도 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하지만 미소는 곧 실망했다. "이런… 이제 나비 잡는 건 불가능하겠네." 그러자 나비가 윙크하며 "그럼 우리 함께 놀자. 나비몰이가 아니라 나비와의 우정이 더 소중하잖아!" 결국 미소는 나비와 뛰어놀며 마음속의 사냥꾼을 잊기로 했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미소는 매일 나비와 함께 공원에서 소중한 친구가 되었다. 반전은, 고양이 사냥꾼이 결국 나비 친구가 된 것! 고양이는 이제 나비와 함께 날아다니며 새로운 모험을 즐기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