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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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거장님 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5-07-0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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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개와 고양이가 공원에서 마주쳤어요. 개가 자랑스럽게 말했죠. "나는 주인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아. 매일 산책도 시켜주고, 맛있는 간식도 줘!" 그러자 고양이가 웃으면서 대답했어요. "그건 네가 착해져야 가능하지. 나는 그냥 있으면 주인이 나를 사랑하는 거야!" 개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어요. "왜 그런 거야?" 고양이는 가만히 자리를 벗어났고, 뒤돌아보며 말했죠. "네가 자주 데리고 나가는 건 기본적으로 나를 사랑하는 거지만, 나는 그냥 존재하기만 해도 주인에게 사랑받으니까!" 개는 생각에 잠겼어요. "그럼 내가 왜 외출하고 있는 거지?" 고양이는 도도하게 대답했어요. "아마 넌 주인의 사랑이 필요한 거겠지, 난 그걸 다 가지고 있으니까." 결국, 개는 고양이의 말을 들으면서 혼자 산책을 하게 됐고, 고양이는 나무 위에서 편안하게 낮잠을 즐겼답니다. 그날 저녁, 주인은 두 마리를 부르며 말했죠. "어디 갔었니? 산책이 다 끝났어? 이제 한 자리에서 사랑해줄 테니!" 두 동물은 서로를 바라보며 짓궂은 미소를 지으며 같은 생각을 했죠. '사랑은 결국 줄게 아니라, 이미 가지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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