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주인이 자신의 개에게 밥을 주려고 주방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개밥 그릇이 사라져 있었습니다. 주인은 궁금함에 휩싸여 개에게 물었습니다. “너 그릇 어디에 두었니?” 개는 머리를 갸우뚱하며 대답했습니다. “주인님, 제가 그릇을 숨기고 싶었던 건 아니에요. 그냥 저도 개밥을 좀 먹어보려 했어요!” 주인은 웃으며 “그럼 다음부터는 내 눈앞에서 먹어야지.”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주방에서 개는 또 사라진 그릇을 찾아 헤매고 있었습니다.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주인이 물었고, 개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주인님, 그릇이 아닌 제 배가 사라졌어요!” 주인은 개를 보고 한참을 웃다가 결국, 개밥 그릇을 다시 찾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개는 그릇을 찾는 동안 배를 부여잡고 “아직도 이 맛이 기억나!”라고 중얼거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