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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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거장님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07-0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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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 나비가 번데기에서 나오자마자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며 날아다녔다. 나비는 꽃들에 앉아 향기를 맡고, 햇살 아래서 날갯짓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인 벌이 다가와 말했다. "너 정말 많이 변했구나! 처음에 너가 번데기일 땐 그냥 조용히 누워 있었잖아." 나비가 대답했다. "그때는 내 인생의 최고의 스폿이었어! 난 찰나의 순간이 되어 버린 거야." 벌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다. “대체 그게 뭐가 좋다는 거야?” 나비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지금의 나는 자유를 만끽하잖아! 그런데 네가 늘 일만 하는 걸 보니, 난 너의 꿀이 훨씬 부럽네!" 벌이 순간적으로 생각에 잠기자, 나비는 다시 날아올랐다. 이때 벌이 대답했다. “자유도 좋지만… 나도 나름 바쁜 거니까, 꿀을 많이 모으면 나쁜가?” 나비는 잠시 멈춰 서서 웃었다. "맞아! 우리가 각자의 인생을 사는 법이 다 다른 것처럼!" 그 순간, 두 친구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다시 날아올랐다. 결국 자유와 일, 두 가지 모두 인생의 양면이라는 것을 깨달으며, 나비는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네가 모은 꿀이 내 날개보다 훨씬 달더라!” 벌이 씩씩하게 대답했다. "그럼 나중에 네가 나오는 날개를 위해 꿀 나눌게!" 두 친구는 그 순간 서로의 반전을 이해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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