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은 매일 밤 고양이들을 보며 궁금해졌다. 왜 그들은 날마다 같은 시간에 모여 있는 걸까? 혹시 비밀스러운 모임을 하는 걸까? 그래서 유진은 밤에 몰래 고양이들을 따라가기로 결심했다. 그날 밤, 유진은 도시 공원으로 향했다. 트리 그늘 속에서 고양이들이 우르르 모여 있던 순간, 유진은 숨을 죽였다. ‘이제 고양이들의 비밀을 알 수 있을까?’ 고양이들이 쏙쏙 모여 있는 가운데, 한 마리가 재잘거리며 고양이의 수장인 듯한 자세를 취했다. “자, 오늘의 미팅을 시작하겠습니다!” 다른 고양이들이 수염을 기울이며 귀를 기울였다. 유진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최근에 우리 집사들이 간식 양을 줄이기 시작했다는 의견이 많아요. 간식이 줄어들면 우리는 힘을 잃어요!” 한 고양이가 말하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또 다른 고양이가 일어났다. “그래서 우리 솜털로 감정적인 간청을 하기로 했어요.” 그때, 한 고양이가 크게 일어나 “우리는 인간에게 귀찮은 존재가 아니라, 그들의 간식을 지키는 수호자입니다!”라며 힘차게 외쳤다. 유진은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고 보니 고양이들의 모임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었다. 그들이 연합하여 집사들에게 “아사리마를 줘!”를 외치는 동안, 고양이들은 더욱 힘이 솟아났다. 결국 유진은 그 자리에서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몰래 돌아갔다. 집에 돌아와서는 “고양이들이 뭘 하는지 알았으니, 이제 더 많은 간식을 줘야겠다!”라고 결심했다. 이렇게 유진은 그날 밤 고양이들의 비밀 모임을 목격했고, 그의 결론은 이러했다. “결국 고양이들은 이미 세상의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