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고양이 한 마리가 거실 소파 위에서 아늑하게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주인은 그 모습을 보며 "우리 고양이는 정말 평화롭게 자네. 꿈속에서 사냥을 하고 있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고양이는 꿈속에서 사냥은커녕, 여전히 자고만 있었습니다. 주인은 궁금해져서 고양이를 깨워보았고, 고양이는 느긋하게 일어나 주인을 바라보았습니다. 주인은 "무슨 꿈을 꾸었어?"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고양이는 천천히 대답했습니다. "음... 그저 너를 믿고, 다시 자는 게 가장 안전한 꿈이었어!" 주인은 어이없어하면서도 고양이의 대답에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그러자 고양이는 다시 소파에 누우며 "사실 나의 꿈은 내가 무엇을 할지 결정하기보다, 너가 나를 언제 깨울지 결정하는 거야"라고 중얼거리며 다시 잠에 빠졌습니다. 주인은 미소를 지으며 "내가 더 이상 깨우지 않을게"라고 속삭였습니다. 그러자 고양이는 "그렇다면 네가 나의 신이 되는 거군!"이라고 외치며 결국 잠에 빠져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