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바뀐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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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거장님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7-03 15:45본문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뜬 찬호는 이상하게도 자신의 강아지가 사람처럼 일어나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강아지인 루루는 찬호에게 대화하기 시작했다. "오늘부터 내가 너의 주인인데, 멋진 하루를 만들기 위해 나와 함께 산책하자!" 사실, 찬호는 매일 아침 루루에게 산책을 시키던 주인이었다. 찬호는 혼란스러웠지만, 루루의 힘찬 제안에 엉뚱한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찬호는 옷을 갈아입고 루루와 함께 나갔다. 그런데 그날은 루루가 찬호를 데리고 다니는 명랑한 하루가 되었다. 각자 강아지용 의상을 입고 산책을 하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웃음을 샀다. "이건 정말 어따 대고 하는 짓이야!"라는 시선들이 쏟아졌다. 루루는 선뜻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하며 "처음 보는 주인인데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어리숙한 하루가 지나고, 다음 날 아침에는 다시 상황이 바뀌었다. 이번에는 찬호가 강아지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고, 루루는 그를 커피 한 잔 마시며 진지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이제 네가 내 주인인 걸 알지? 그래서 오늘은 내가 너를 산책시킬 거야!" 고작 이틀 만에 둘의 역할이 완전히 바뀌었던 것이다.
다음 날 똑같은 일이 반복될까 두려워진 찬호는 혹시라도 다시 변할까 봐, 더 이상 루루에게 대들지 않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결국 찬호는 그냥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강아지로, 루루와 함께햇기 때문에 모든 것이 즐거운 반전이 되었다. "넌 강아지로도 잘 어울려!"라며 루루가 말했고, 찬호는 강아지의 하루가 행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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