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의 한 화장장 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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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56회 작성일 25-05-0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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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의 한 화장장 모니터에 화장 현황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죽음에 대한 물음은 삶의 본질에 대한 성찰이다. 죽음의 과정과 그 이후를 들여다볼 때 삶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다. 책 '죽은 다음'은 무심코 지나쳐 온 죽음의 풍경을 구체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스스로를 '기록노동자'로 소개하며 노동 문제와 사회적 약자·소수자들의 투쟁 현장 등을 기록해 온 르포르타주 작가 희정의 신간이다. 저자는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해 염습실에서 고인을 마주하고 수의 제작자, 묘지 관리자 등 죽음 곁에서 일하는 이들을 인터뷰하며 이 시대의 죽음과 애도 문제를 조명한다.저자에 따르면 죽음에는 법·제도·문화 등 삶에 적용되는 세상의 문법이 반영된다. 산업재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치솟는 자살률, 반복되는 참사, 비혼 가구 증가로 외롭고 갑작스러운 죽음이 늘었다. 죽음이 만연해졌지만 대다수는 여전히 죽음을 알지 못한다. 더욱이 생애 주기 내 다른 의례처럼 장례 절차는 외주화하고 있다. 가부장제·혈연 중심주의에 기반해 상조회사나 장례식장이 죽음을 주도하면서 죽음의 소외도 심화하고 있다. 가족 구성이 다변화하고 있지만 법률상 시신 인수, 사망진단서 발급 등은 혈연 직계 가족 중심으로 제한돼 있어 무연고 사망·장례가 늘고 있다. 책은 장례 노동 현장에서 포착한 죽음에 대한 사유다. 낙인과 터부, 제도와 환경 등을 살피며 임종에서 빈소까지 죽음의 이야기를 다각도로 펼쳐낸다. 사회가 장례 노동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장례업 노동자 개인에게 삶과 죽음의 의미는 무엇인지 등을 장례 노동자와 죽음을 앞둔 이, 예비 사별자 등의 시점을 오가며 풀어낸다. 저자는 죽음의 불평등을 통해 삶의 불평등을 살핀다. '죽으면 다 똑같다'고 하지만 장례식장에서 보는 각 죽음의 위상은 다르다. 화환과 일회용품 용기에 적힌 고인의 회사 이름과 대관하는 장례식장, 빈소의 크기 등은 빈부 격차의 지표다. '생전장례식' 등 삶의 결정권을 타인의 손에 맡기지 않으려는 대안적 장례도 배우 겸 연출가 박리디아. 사진=본인 제공 배우 겸 연출가 박리디아가 지난달 30일 열린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참석은 거창아시아영화제 조직위원장 자격으로 이루어져 더욱 의미가 깊다. 박리디아는 패션모델 출신답게 독특한 바지드레스 차림으로 레드카펫에 등장해관객과 취재진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그는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영화제 운영자로서의 면모도 보여주며 국내 영화계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상징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전주국제영화제는 한국 독립영화의 중요한 축제이며, 거창아시아영화제 조직위원장으로서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앞으로도 두 영화제 간의 협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박리디아는 소감을 전했다. 박리디아는 지난 10년간 한국,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에서 글로벌 연기코치로 활동하며 높은 명성을 쌓아왔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현지 톱스타들에게 존경받는 연기 스승으로 알려져 '영화계의 박항서'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한류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거창아시아영화제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박리디아는 연세대학교 연세예술원 연기전공 교수로서의 학술적 경험과 아시아 전역에 걸친 국제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영화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고 있다. 영화제 관계자는 "거창아시아영화제의 조직위원장으로서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아주신 박리디아 위원장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양 영화제 간의 유기적인 협력 관계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거창아시아영화제는 올해로 3회를 맞이하며,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영화를 소개하고 문화 교류를 증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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