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는 고양이에게 물었다. "너는 왜 자꾸 나의 자리를 차지하는 거니?" 고양이는 나를 쳐다보며 대답했다. "나는 이 방의 주인이니까." 나는 냉철하게 말했다. "그래, 그런데 내가 사료를 주지 않으면 넌 어떻게 할 거니?" 고양이는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그때는 네가 나의 주인이 되는 거야." 나는 깜짝 놀라며 생각했다. "이게 무슨 소리야? 고양이가 나보다 더 영리해?" 그날 저녁, 고양이는 나의 무릎 위에 앉아 편안히 잠들었다. 나는 속으로 다짐했다. "고양이와의 딜은 금물이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나는 다시 고양이에게 물었다. "고양이야, 자리를 바꾸는 게 어때?" 고양이는 눈을 깜박이며 말했다. "그건 좋지만, 사료는 네가 줘야 해." 결국 나는 고양이에게 사료를 주게 되었고, 나는 여전히 그의 '종'으로 남아 있었다. 세상이 이렇게 돌고 도는 것 같아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