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에서 한 관람객이 김환기의 ‘산울림’(1973)을 감상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론뮤익 보러 왔다가 상설전 보고 울었다.” “벽마다 아파트 한 채가 걸려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올해 야심 차게 준비한 상설전에 대한 관람객들의 평이다. 이 미술관 역대 최다 관람객수를 기록했고, 연일 경신 중인 조각가 론뮤익 개인전을 찾아온 관람객들이 더 마음을 많이 내어준 전시, 걸려 있는 그림마다 ‘억’ 소리가 나는 전시. 바로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 (서울관), ‘한국근현대미술 I’ ‘한국근현대미술 Ⅱ’(이상 과천관) 3개의 장으로 나뉘어 선보이는 소장품 상설전이다.◇루브르의 모나리자처럼…그곳에서만 볼 수 있는 바로 ‘그’ 그림= 상설전이란 늘 열리는 전시이고, 그곳에 가면 ‘그 그림’을 볼 수 있다는 상징과 같은 전시다. 예컨대, 프랑스 루브르에 모나리자를 보러 가고, 마네와 모네, 드가 등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만나기 위해 오르세박물관에 가듯 말이다. 따라서 이번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 상설전은 1969년 소장품 하나 없이 개관한 미술관이 50년 넘는 세월 동안 수집하고 연구하며 축적한 역량을 들여다보는 일이며 동시에, 한국미술 100년의 풍경을 따라가는 흥미로운 여정이 된다.3개의 상설전을 시간 순서대로 하면 ‘한국근현대미술 I’(1900∼1950), ‘한국근현대미술 Ⅱ’(1950∼1990),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 순이 된다. 하지만 관람 순서는 크게 상관없다. 그저 각 시대의 흐름과 함께 태동한 새로운 시선과 K-미술의 본류를 따라간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도 지루하지 않은 탐험이 될 것이다. 이에 대해 최열 미술평론가는 “상설전이 없는 미술관은 이름만 미술관이다. 이제 그 시절을 마감하고 진짜 미술관으로 태어났다는 점에서 한국 미술사에 분기점이 될 전시다”라고 평했다.지난 5월 가장 앞서 공개된 ‘한국근현대미술 I’에서는 대한제국과 개화기를 거쳐 한국전쟁까지 격동의 세월 속에서 태동한 한국 근현대미술을 조망한다. 채용신, 구본웅, 임군홍, 오지호, 박래현, 김기창, 이응노, 이중섭 등 작가 70명의 작품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AFP 연합) 3분기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불확실성 속 혼조로 마무리했다. 이는 미국과 주요국 간 무역 협상 상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간 갈등, 금리 인하 가능성 등에 비롯한 결과다. 전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숨 고르기에 들어간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대형 헬스케어 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0.17포인트(+0.91%) 오른 4만4494.94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4포인트(-0.11%) 하락한 6198.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6.84포인트(-0.82%) 내린 2만202.89로 거래를 마쳤다.투자자들은 기술주에서 우량주로의 투자 심리 이동이 나타났다. 특히 헬스케어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2.97% 떨어져 주당 153.3달러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거대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에 속하는 또 다른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도 주가가 1.08% 떨어져 주당 492.0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 외에도 알파벳(-0.27%), 메타(-2.56%)도 주가가 내려갔다.반면 암젠(+4.05%), 머크(+3.35%), 유나이티드헬스(+4.54%)가 상승세를 보였으며 존슨앤드존슨도 2.08% 올라 다우존스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는 2분기 동안 이어진 기술주 중심의 상승 랠리와는 다른 흐름이다.앤서니 사글림베네 아메리프라이즈 수석 시장전략가는 “2분기 후반은 위험자산 선호 장세였고 AI와 기술처럼 구조적 성장 스토리를 가진 종목이 주목받았다”라며 “그러나 이제 그러한 거래는 어느 정도 소진됐다고 보인다”라고 짚었다.전기체 업체 테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 여파로 5.34% 하락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설에 “정부효율부(DOGE)가 일론 머스크 CEO가 이끄는 기업들이 받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