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현지 시각) 한손에 선풍기를 든 남성이 프랑스 파리 시내를 걷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전 세계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을 보이는 가운데, 유럽에서 나흘 사이 수천명이 숨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최근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의 기후변화·보건 전문가 마리솔 이글레시아스 곤잘레스는 “유럽 각국이 즉각 대응하지 않는다면, 수만명이 대체로 예방할 수 있는 원인으로 불필요한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또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의 통계학자 피에르 마셀로는 유럽을 덮친 폭염으로 지난달 30일에서 이달 3일까지 나흘 사이에만 4500명이 넘는 초과사망(excess death·통상 수준을 초과해 발생한 사망자수)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실제 올해 초 발표된 유럽 854개 도시의 폭염 관련 사망자 발생 현황 분석 결과를 보면 매년 17만5000명 이상이 폭염의 직간접적인 영향 아래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유럽 일부 국가의 기온이 섭씨 40도선을 넘어서며 노약자를 중심으로 온열질환·탈진·지병악화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최근 스페인 우엘바 지역의 기온은 46도를 기록했다. 더욱이 프랑스·이탈리아·그리스·포르투칼 등지에선 폭염에 더해 건조한 날씨로 인한 산불까지 겹쳐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다.이런 현상은 단지 유럽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한 경찰관이 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 출처 = AP 연합뉴스]미국에선 지난달 하순 중서부에서 동부 연안까지 광범위한 영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보스턴은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20여개 지역에서 수십차례나 기온 관련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주말 전후 서늘한 북풍이 불기 시작했지만, 기상 전문가들은 일시적으로 잦아들었을 뿐 곧 폭염이 다시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다.또 AP통신은 미국에서 차량에 홀로 남겨졌다가 열사병 등으로 사망한 어린이의 숫자가 올해 들어 벌써 9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 중 5명은 지난 한달 사이에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관련 자료를 집계하는 ‘키즈앤카세이프티’ 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역대급 폭염으로 총 39명의 어린이가 차량 안에서 숨졌다.중국에선 상하이와 난징·항저우 등 동부 주요 도시들의 낮 최고기온이 35~39도를 기록하는 등 평년보다 3도 가까이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이 지역들이 “고온과 장기간 전쟁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한손에 선풍기를 든 남성이 프랑스 파리 시내를 걷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전 세계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을 보이는 가운데, 유럽에서 나흘 사이 수천명이 숨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최근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의 기후변화·보건 전문가 마리솔 이글레시아스 곤잘레스는 “유럽 각국이 즉각 대응하지 않는다면, 수만명이 대체로 예방할 수 있는 원인으로 불필요한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또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의 통계학자 피에르 마셀로는 유럽을 덮친 폭염으로 지난달 30일에서 이달 3일까지 나흘 사이에만 4500명이 넘는 초과사망(excess death·통상 수준을 초과해 발생한 사망자수)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실제 올해 초 발표된 유럽 854개 도시의 폭염 관련 사망자 발생 현황 분석 결과를 보면 매년 17만5000명 이상이 폭염의 직간접적인 영향 아래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유럽 일부 국가의 기온이 섭씨 40도선을 넘어서며 노약자를 중심으로 온열질환·탈진·지병악화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최근 스페인 우엘바 지역의 기온은 46도를 기록했다. 더욱이 프랑스·이탈리아·그리스·포르투칼 등지에선 폭염에 더해 건조한 날씨로 인한 산불까지 겹쳐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다.이런 현상은 단지 유럽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한 경찰관이 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 출처 = AP 연합뉴스]미국에선 지난달 하순 중서부에서 동부 연안까지 광범위한 영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보스턴은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20여개 지역에서 수십차례나 기온 관련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주말 전후 서늘한 북풍이 불기 시작했지만, 기상 전문가들은 일시적으로 잦아들었을 뿐 곧 폭염이 다시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다.또 AP통신은 미국에서 차량에 홀로 남겨졌다가 열사병 등으로 사망한 어린이의 숫자가 올해 들어 벌써 9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 중 5명은 지난 한달 사이에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관련 자료를 집계하는 ‘키즈앤카세이프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