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마지막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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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ion 댓글 0건 조회 45회 작성일 25-04-0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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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의 마지막 대통령인 미하일 고르바초프. [매경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입으로 휴전 상태로 돌입할 것 같았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시간 끌기에 더 암담해진 상황이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전쟁으로 수십만 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발생했고 국제정세도 예측할 수 없이 급변하고 있다. 푸틴, 더 나아가 러시아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1991년 소련의 붕괴를 이해해야 한다. 언제나 그렇듯 ‘마지막 황제’는 말이 없고 모든 책임을 떠안는다. 이 책의 주인공은 소련의 마지막 대통령인 미하일 고르바초프다. 그는 2022년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런던정경대 교수이자 모스크바 태생 역사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고르바초프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소련 붕괴의 순간을 재구성했다. 고르바초프는 경제적·정치적 폭풍이 들이닥쳤을 때 놀랄 만큼 무기력했다.경제적·정치적 폭풍에 앞서 체르노빌원자력발전소 참사는 모든 것을 망치며 나쁜 징조로 여겨졌다. 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 북부의 키예프(현재의 키이우)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체르노빌에서 네 기의 원자로 중 하나가 폭발하여 소련 기술자, 과학자, 관료를 충격에 빠뜨렸다. 고르바초프의 권위는 심각하게 훼손되었다. 사람들은 ‘얼룩진 지도자’(그의 이마에 있는 모반을 가리키는 표현)가 불운을 가져왔다고 추측했다. 이런 허무맹랑한 주장이 아니어도 고르바초프는 참사의 규모를 밝히지 않아서 다시금 권위가 훼손되었다. 고르바초프는 원자로가 콘크리트 석관으로 덮인 후인 1989년 2월에야 체르노빌을 찾았다.그는 대단히 문제가 많은 재정을 물려받았지만 정책을 통해 상황을 빨리 악화시켰다. 1987년 초 고르바초프는 경제학자들에게 급진적이고 포괄적인 소련 경제 개혁 방안을 내놓으라고 채근했다. 핵심적인 개혁은 1988년 1월에 시행된 사회주의 기업법이었다. 국가는 각 기업에 대한 소유권을 노동자조합에 내주고 그들이 기업의 자산에 책임을 진다는 것이다. 사회주의 기업은 국가에 일정량의 상품을 납품해야 하고, 그 뒤로는 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bhc를 보유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사모펀드의 최대 목적은 기업을 인수한 뒤 수익을 남기고 되파는 거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이 공식에 집착한 탓에 벌어진 게 '홈플러스 사태'다. 문제는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기업 중엔 방향성을 잃은 곳이 또 있다는 점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다. '홈플러스 사태'의 후폭풍이 거세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를 둘러싼 책임론도 확산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자산을 담보로 막대한 차입금을 끌어다 홈플러스를 인수한 게 이번 사태의 사실상 발단이기 때문이다. MBK파트너스를 향해 '기업 사냥꾼'이란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다. 문제는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기업 중엔 자영업자의 생계와 직결된 곳들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곳은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bhc(다이닝브랜즈그룹)다. MBK파트너스는 2018년과 2020년 두차례에 걸쳐 bhc에 투자(1482억원+5700억원·총 7182억원)했다. 이를 발판으로 bhc 최대주주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GGS)의 지분 45%가량을 확보한 MBK파트너스는 '글로벌 종합외식기업'을 지향하면서 몸집을 키웠다.2021년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 인수, 2022년 미국 햄버거 브랜드 '슈퍼두퍼' 론칭, 2024년 '다이닝브랜즈그룹(기존 비에이치씨그룹)'으로 사명 변경 등은 MBK파트너스의 기조를 잘 보여준다. 단기간에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하는 사모펀드 경영 방식의 전형이었다. 그렇다면 bhc의 현주소는 어떨까. 한가지씩 살펴보자. ■ 전략 아웃백 = 2021년 2500억원가량을 투자해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아웃백의 지분 100%를 인수한 bhc는 아웃렛·백화점 등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점포를 확대했다. 2021년 78개였던 점포는 현재 98개로 늘었다.올해에도 서울 강동구 아이파크더리버점 등 3개 점포를 출점할 계획이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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