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올로기 브레인, 레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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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44회 작성일 25-04-19 14:04본문
이데올로기 브레인, 레오르 즈미그로드 지음, 김아림 옮김, 어크로스 펴냄뇌는 실수 두려워하는 기계생존을 위한 인정욕도 갖춰이데올로기가 그 갈증 충족집단 속하며 외로움도 해결결핍하면 정치에 더 잘 빠져세계 극단주의 휩쓰는 이유사회적 대화와 소통이 중요 [사진 = 픽사베이]스페인의 전투적인 지하디스트인 모로코계 젊은 남성을 대상으로 수년 전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따돌림당하는 뇌가 무슨 일을 벌이는지 알아보는 실험이었다. 참가자들은 가상의 공간에서 공을 던지는 ‘사이버 볼’ 게임을 했다. 일부 참가자는 공을 두 번 받은 이후 아예 공을 받지 못했고 어울리지 못한 채 게임을 쭉 지켜봐야만 했다. 그다음 과학자들은 두 가지 상황을 던져주고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관찰했다. 하나는 무슬림 땅에서 미군을 쫓아내는 것처럼 목숨도 바칠 수 있는 신성한 가치였고 다른 하나는 스페인 학교에서 이슬람 경전을 가르치도록 투쟁하는 것처럼 소중하기는 해도 어느 정도 타협할 수 있는 가치에 관한 것이었다. 놀랍게도 사회적으로 배제당한 경험을 가진 참가자는 성스럽지 않은 후자의 가치에도 신성한 가치와 같은 신경학적 특징을 보였다. 버려진 기분이 들면 중요하지 않은 가치조차 기꺼이 싸우고 죽어갈 만한 가치가 된다.전 세계에서 기승을 부리는 정치적 극단주의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극단주의에 빠진 사람의 뇌는 무엇이 다른 것일까. 진보와 보수의 뇌는 따로 있는 것일까. 신간 ‘이데올로기 브레인’ (원제: Ideological Brain)은 정치라는 영역을 신경과학과 심리학과 연결해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책이다.저자 레오르 즈미그로드 박사는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신경과학자로 2020년 ‘포브스’ 30세 이하 과학 분야 30인에 선정된 바 있는 젊은 석학이다. 그는 도파민과 정치 성향의 상관관계를 입증하기도 했다.지금까지 이데올로기라는 단어는 정치적이고 역사적이고 철학적인 단어였지 과학과는 별 상관이 없어 보였다. 그런데 사회 전체 신념의 집합체일 뿐 아니라 개인의 뇌와 깊은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저자가 보기에 뇌는 크게 두 가지 근본 원리를 갖고 있다. 첫째는 예측을 좋아하는 ‘예측 기계’다. 과거의 패턴을 파악하고 미래를 예견하고자 한다. 정확성을 좋아하며 오류를 최소화하려 한다. 둘째는 생존을 위해 외부와 소통하며 타인의 관심을 원한다. 이해와 인정,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 한다.이데올로기는 이 두 가지 욕구에 대해 아주 매력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복잡한 세상을 이해할이데올로기 브레인, 레오르 즈미그로드 지음, 김아림 옮김, 어크로스 펴냄뇌는 실수 두려워하는 기계생존을 위한 인정욕도 갖춰이데올로기가 그 갈증 충족집단 속하며 외로움도 해결결핍하면 정치에 더 잘 빠져세계 극단주의 휩쓰는 이유사회적 대화와 소통이 중요 [사진 = 픽사베이]스페인의 전투적인 지하디스트인 모로코계 젊은 남성을 대상으로 수년 전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따돌림당하는 뇌가 무슨 일을 벌이는지 알아보는 실험이었다. 참가자들은 가상의 공간에서 공을 던지는 ‘사이버 볼’ 게임을 했다. 일부 참가자는 공을 두 번 받은 이후 아예 공을 받지 못했고 어울리지 못한 채 게임을 쭉 지켜봐야만 했다. 그다음 과학자들은 두 가지 상황을 던져주고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관찰했다. 하나는 무슬림 땅에서 미군을 쫓아내는 것처럼 목숨도 바칠 수 있는 신성한 가치였고 다른 하나는 스페인 학교에서 이슬람 경전을 가르치도록 투쟁하는 것처럼 소중하기는 해도 어느 정도 타협할 수 있는 가치에 관한 것이었다. 놀랍게도 사회적으로 배제당한 경험을 가진 참가자는 성스럽지 않은 후자의 가치에도 신성한 가치와 같은 신경학적 특징을 보였다. 버려진 기분이 들면 중요하지 않은 가치조차 기꺼이 싸우고 죽어갈 만한 가치가 된다.전 세계에서 기승을 부리는 정치적 극단주의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극단주의에 빠진 사람의 뇌는 무엇이 다른 것일까. 진보와 보수의 뇌는 따로 있는 것일까. 신간 ‘이데올로기 브레인’ (원제: Ideological Brain)은 정치라는 영역을 신경과학과 심리학과 연결해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책이다.저자 레오르 즈미그로드 박사는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신경과학자로 2020년 ‘포브스’ 30세 이하 과학 분야 30인에 선정된 바 있는 젊은 석학이다. 그는 도파민과 정치 성향의 상관관계를 입증하기도 했다.지금까지 이데올로기라는 단어는 정치적이고 역사적이고 철학적인 단어였지 과학과는 별 상관이 없어 보였다. 그런데 사회 전체 신념의 집합체일 뿐 아니라 개인의 뇌와 깊은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저자가 보기에 뇌는 크게 두 가지 근본 원리를 갖고 있다. 첫째는 예측을 좋아하는 ‘예측 기계’다. 과거의 패턴을 파악하고 미래를 예견하고자 한다. 정확성을 좋아하며 오류를 최소화하려 한다. 둘째는 생존을 위해 외부와 소통하며 타인의 관심을 원한다. 이해와 인정,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 한다.이데올로기는 이 두 가지 욕구에 대해 아주 매력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복잡한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확실하며 예측 가능한 패턴과 공식을 보여주고 우리가 속할 집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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