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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31회 작성일 25-04-19 15:06본문
12일 오후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에서 시민들이 미디어글라스를 밟고 있다. 사진 = 손대선 기자 [서울경제] 출렁다리가 봄바람에 출렁였다. 순간 최대풍속 10m/s 이하였지만 흔들림이 예사롭지 않았다. 중년 여성 몇 명이 걸음을 멈췄다. 다리 난간을 붙잡은 채 사시나무 떨듯했다. 어린아이들은 그런 어른들 보란 듯 다리 한복판 미디어글라스 위에서는 깡충깡충 뛰었다. 유리 깨지는 소리와 함께 미디어글라스에서 균열이 거미줄처럼 퍼져나갔다. 효과음에 착시효과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중년 여성들은 몸서리쳤다. 그걸 지켜보는 주변 사람들의 얼굴이 벚꽃처럼 환해졌다. 지난 12일 오후 찾은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는 5월1일 정식개통을 앞두고 이 고장의 새로운 명물을 미리 보기 위해 몰려든 수백 명의 시민들로 북적였다. 임시개통이라 아직까지는 주변 일대 정비가 덜 된 상태였지만 때마침 피기 시작한 벚꽃과 진달래가 강변을 촘촘히 채우기 시작해 완연한 봄 기운을 만끽할 수 있었다. 남한강 출렁다리는 여주시에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경기 동남부에 위치한 여주는 조선시대부터 쌀을 비롯해 질 좋은 농산물과 우수 도자 생산지로 이름이 높았다. 하지만 도시를 가로지르는 남한강 때문에 오랫동안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개발이 제한됐다. 상류가 충주댐이어서 앞으로도 이 같은 규제가 풀리기는 쉽지 않은 상태다. 12일 오후 남한강 위에서 올려다본 출렁다리. 사진 = 손대선 기자 여주 토박이 이충우 여주시장은 개발이 제한된 시의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다 관광산업 육성으로 진로를 정했다. 2025년을 ‘여주 관광 원년의 해’를 선포한 것은 이 같은 고민의 산물로, 지역 관광 활성화의 핵심 거점이 바로 남한강 출렁다리다. 신륵사관광지와 금은모래유원지를 잇는 총 길이 515m의 이 국내 최장 보도 현수교는 도시발전에는 장애물이지만 빼어난 경치로 이름난 남한강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한다. 특유의 흔들림에 벌집처럼 뚫린 철망 아래로 남한강 물결이 그대로 보여 심약한 사람들은 주저할 수 있다. 그럼에도 다리를 걷는 동안 내내 느끼는 스릴이야말로 이 다리만의 매력이다. 여주시는 높이 45m의 주탑 2개에서 늘어뜨린 강철 케이블이 다리를 지탱하고[코로나19 바이러스 실험실 유출설을 소개한 백악관 홈페이지 (인터넷 캡처=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과 중국 사이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중국이 인위적으로 만들었다는 주장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백악관은 홈페이지에 '실험실 유출-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이라는 이름의 게시물을 올렸습니다.이 게시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자연에서 발견되지 않는 특성을 지녔으며, 여러 번의 전염 사례가 나타나는 과거 팬데믹과 달리 한 번의 전염으로 발생했다는 점, 중국 우한이 사스(SARS) 바이러스의 연구 시설이 있는 지역이며 해당 연구원들이 코로나와 비슷한 질병을 앞서 앓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백악관은 이 게시글에 지난해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에서 공화당 주도로 발표했던 동일 내용의 보고서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링크도 배치했습니다.다만 미국의 정보 당국들은 입장이 조금씩 다릅니다. 미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국(CIA), 에너지부는 실험실 유출설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특히 CIA는 올해 초 실험실 유출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기밀 해제를 지시한 데 따른 것이었습니다.다만 국가정보위원회(NIC) 등은 자연발생설을 더 지지하고 있습니다.팬데믹 당시 미국의 대응을 이끌었던 앤서니 파우치 전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도 자연발생설을 지지했는데, 이에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습니다.실제 백악관은 이번 게시글에서도 "코로나 자연발생설은 파우치 박사가 유도했다"고 언급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이 시점에 미국이 다시 이 같은 게시글을 올리는 건 중국을 자극해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을 유도하고, 이후 협상에서도 우위를 점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됩니다.중국은 지난 2021년초 WHO의 우한 지역 조사를 받아들였지만, 이후 각국의 조사 요청에 대해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거부한 바 있습니다. 당시 WHO는 실험실 유출 가능성은 낮다고 결론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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