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어린이날을 포함해 대체공휴일 등 황금 연휴(5월1일~6일)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6일 낮 12시께 칠성시장 완구거리의 한 완구사에 주말을 맞아 장난감을 고르는 손님들로 북적이는 모습이다. 권영진 기자 "대형마트와 달리 가격이 저렴하고 무엇보다 다양한 품목의 장난감들이 구비되어 있어 이곳을 방문하게 됐다" 대구 동구 신천동에 사는 정한주(42)씨는 주말을 맞아 아들과 함께 북구 칠성시장 완구거리를 방문해 장난감을 고르고 있었다. 5월 어린이날을 포함해 대체공휴일 등 황금 연휴(5월1일~6일)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6일 낮 12시께 칠성시장 완구거리의 한 완구사에는 주말을 맞아 정씨와 같이 장난감을 고르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최근 지자체에서 장난감 도서관을 운영하고, 장난감 중고거래까지 활성화되면서 매장을 찾는 손님들이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가게 안으로 들어갈수록 손님들이 자녀와 함께 레고·인형· 공룡 등 다양한 품목의 장난감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장난감을 고른 어린이는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날 기자가 방문한 완구사는 1983년 문을 연 후 한때 소매가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판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대구를 대표하는 완구점으로 자리매김한 곳이다. 특히 이곳은 30년 이상 저렴한 가격과 친절 응대로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의 '백년가게'로 선정되기도 했다. 온라인 이커머스, 백화점, 대형마트 등의 공격적인 프로모션 여기에 소비 심리 위축까지 겹치면서 예전만큼은 아니었지만 이날도 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로 북적거리면서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 아버지에 이어 2대째 이곳을 운영 중인 이성민(40) 사장은 "백화점 및 대형마트에서 진행 중인 프로모션 제품들이 한정적이다보니 손님들이 꾸준하게 완구거리를 찾고 있는 것 같다"며 "특히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사용할 수 없는 온누리 상품권을 이곳에서는 사용이 가능해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장난감 품목들을 정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으니 5월 황금 연휴기간 자녀들과 함께 칠성시장 완구거리를 많이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완구거리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 등에 열광하는 이른바 '키덜트'(아이의 Kid와 성인 Adult의 합성어)들의 발길 2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엄수되고 있다. 2025.04.26. ⓒ AFP=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바티칸=뉴스1) 김지완 기자 = 2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과 인근 도로는 세계 각지에서 온 약 25만명의 추모객들로 가득 찼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재위 12년 간 몸소 보여준 사랑과 포용이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는 물론 모든 세계인들의 가슴 속에 뿌리내렸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추모객들은 눈물을 흘리며 "당신을 사랑했어요"라고 외쳤고, 박수를 보내며 "당신에게 감사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장례미사가 시작하기 4시간도 전인 이날 오전 5시 30분쯤부터 성 베드로 광장 인근에는 이미 인파가 몰리고 있었다. 보안 검색대를 거쳐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광장 진입에 성공했다. 아침이라 비교적 기온이 낮았고 사람이 너무 많아 땅바닥에 앉을 자리도 제한적이었지만 사람들은 각국에서 찾아온 추모객들은 차분하게 미사 시작 전까지 서너시간을 기다렸다.오전 9시 20분 추모객들은 성가와 함께 묵주기도를 시작했고, 45분에는 입당 행렬이 시작되면서 종이 울렸다. 프란치스코 교황 스스로 "죽음은 새로운 시작"이라고 한 것을 상기시키듯 구름이 모두 걷히더니 맑은 하늘이 드러났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2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되고 있다. 광장으로 옮겨지는 교황의 관. 2025.04.26. ⓒ AFP=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광장에 설치된 4개의 대형 모니터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이 성당 안에서 옮겨지는 모습이 나오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일제히 손뼉을 쳤다. 관이 성당 밖으로 나오자 다시 박수가 터져 나왔고 성가를 불렀다.고해성사와 성경 강독에 이어 10시 37분쯤 약 20분간의 강론이 진행됐다. 미사를 집전한 조반니 바티스타 레(91) 추기경은 이민자에 대한 배려와 전쟁 종식, 기후 변화 대응 등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전에 관심을 가지던 주제들을 하나하나 회고했다.레 추기경은 교황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비판하면서 "이민자들에게 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