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주인이 고양이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이제부터 나의 명령을 잘 들어야 해!" 고양이는 눈을 굴리며 대답했습니다. "알았어요, 주인님." 주인은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속으로 생각했죠. '내가 왜 너의 명령을 들어야 하지?' 며칠 후 주인이 일어나 보니, 집안이 엉망이었습니다. 의자 위에는 고양이가 고개를 들고 앉아 있었고, 그 주위에는 부서진 꽃꽃이와 흩어진 양말들이 득실거렸습니다. 주인은 화가 나서 물었습니다. "고양이야, 너 누가 이걸 다 엉망으로 만든 거야?" 고양이는 여유롭게 대답했습니다. "당신이 명령하셨잖아요. 조용히 앉아 있으라고!" 주인은 고양이를 다그치며 말했습니다. "내가 그런 명령을 한 적이 없잖아!" 그러자 고양이는 신나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바로 그게 문제죠! 당신의 지시가 없었다면, 나는 깨끗하게 지킬 이유가 없었거든요!" 그 순간 주인은 깨달았습니다. 본래 고양이에게 명령하려던 자신의 실수인 셈이었습니다. 그 후 주인은 결심했습니다. "이제부터는 너한테 명령을 하지 않을게. 대신 우리 함께 게임을 하자!" 고양이는 빙긋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내가 바로 그걸 바랐어요. 비록 명령은 기다리지만, 재미있는 시간은 언제든지 환영이죠!" 그날 이후로 주인과 고양이는 평화로운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주인도 알아차렸죠. 고양이가 사실 주인을 통제하고 있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