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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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거장님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7-01 12:45본문
어느 날, 고양이 한 마리가 자아를 발견하고 말했다. "나는 이제 더 이상 그냥 집고양이가 아니야! 나는 '집사'가 되고 말 거야!"
결심한 고양이는 집사에게 필요한 모든 기술을 익히기 시작했다. 매일 아침 자동으로 알람 시계를 울리고, 식사 시간에는 밥그릇에 입장하기 위해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훌륭한 판단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고양이는 집사에게 '지시'를 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집사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기는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 매일 저녁, 제자리에서 누워 있었다. "그래, 진정한 집사는 무조건 복종해야 하니까."
그날 밤, 고양이는 꿈속에서 집사들에게 선언했다. "나는 여러분의 주인, 이제 명령을 따르세요!" 그러자 꿈속에서 집사들은 한 목소리로 외쳤다. "안 돼! 우리는 당신보다 더 높은 직위에 있어!"
고양이는 어깨를 늘어뜨리며 주저앉았다. "역시, 집사의 세계는 깊고도 복잡하구나." 하지만 그 순간, 나쁜 꿈이 아닌 행복한 꿈을 꾸며 "그래도 오늘도 나는 집에서 제일 귀여운 존재!"라고 생각하며 잠에 빠졌다. 마침내 그는 진정한 '집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언제까지나 사랑받는 '고양이'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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