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작은 마을에 사는 한 남자가 큰 결심을 했다. 그는 오랜 친구에게 사과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친구와 여러 차례 다툼이 있었고, 이제는 감정을 풀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 너한테 꼭 말하고 싶은 게 있어." 친구는 긴장했다. "무슨 일이야?" 남자는 용기를 내어 말했다. "내가 정말 미안해. 그동안 너무 고집부렸어." 한참 침묵이 흘렀다. 그러자 친구가 천천히 말했다. "나는 너에게 사과할 필요가 없다." 남자는 당황하며, "왜? 내가 잘못했잖아." 친구가 대답했다. "내가 아는 너는 그럴 사람이 아니니까." 남자는 더 당황했다. "그럼... 그럼 내가 사과할 이유가 없다는 건가?" 친구는 웃으며 말했다. "그렇지! 하지만 너가 사과하는 건 천재적인 아이디어야!" 남자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다. "왜?" 친구가 대답했다. "너의 다음 사과는 나에게 꼭 가져와야 해!" 남자는 결국 친구와 함께 웃음 지으며, 사과를 들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