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작은 마을에 유령이 나타났다는 소문이 돌았다. 사람들이 무서워서 밤에 잘 외출하지 못하게 되었고, 결국 마을 사람들은 유령 퇴치 대작전을 세우기로 했다. 모두가 함께 모여 유령이 자주 나타나는 옛 저택으로 갔다. 저택에 들어서자 간질간질한 바람과 함께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사람들은 서로의 손을 꼭 붙잡고 두려움에 떨며 깊은 어둠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저택의 한 방에서 조용히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고, 용감한 한 남자가 그 방으로 들어갔다. 문을 열자, 유령이 타올라서 나타났다. 사람들이 소리 질렀고, 기겁해서 도망치려 했다. 그런데 유령은 갑자기 "잠깐만! 내가 진짜 유령이 아닌데?"라고 외쳤다. 모두가 멈춰 서서 유령을 쳐다보았다. 유령은 슬프게 끄덕이며 "사실 나는 이 집에서 평생 혼자 지내면서 외로워서 무서운 소리만 내고 다녔어. 그냥 친구가 필요했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마을 사람들은 유령과 친구가 되어 주기로 했다. 그리고는 매일 저녁마다 저택에서 유령과 함께 파티를 열었다. 유령이 무섭지가 않게 되었고, 그의 유머감각 덕분에 마을은 더 활기차졌다. 결국 마을 사람들은 "유령이 우리를 두렵게 할 줄 알았지만, 사실 그는 우리에게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