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친구와 약속을 했다. "모레 만나서 같이 영화 보자!"라고 말했더니, 친구가 "좋아! 몇 시에 만날까?"라고 물었다. 나는 "6시에 만날래?"라고 대답했다. 친구가 끄덕이며 "너무 좋아! 그럼 너네 집으로 갈게!"라고 했다. 그렇게 우리는 일주일을 기다렸다. 드디어 약속한 날. 나는 시간을 맞춰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친구가 문자로 "미안, 오늘 못 만나!"라고 보냈다. 나는 그제야 "아, 내가 말했던 건 내일이었어!"라고 깨달았다. 하지만 친구는 심각한 목소리로 "내일도 안 될 것 같아. 오늘은 나 생일이거든!"이라고 했다. 나는 손에 있는 팝콘을 떨어뜨리며 대답했다. "아, 그럼 오늘 만나는 거였어!"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약속을 잊고 있었던 것. 하지만 결국 두 사람 다 잘 이해해주며 각자 생일 잔치를 하기로 했다. 나는 "다음에 만나면 두 배로 행복한 생일 파티 해주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