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도둑이 아주 성공적인 범죄의 밤을 보냈다. 그는 집 안에 들어가 귀중품을 훔친 후, 탈출하려고 창문을 통해 나가려 했지만 갑자기 발이 미끄러져 굴러 떨어졌다. 다행히도 무사히 착지했지만, 도둑은 아픈 발을 부여잡고 소리를 질렀다. 지나가던 경찰이 그 소리를 듣고 달려왔고, 도둑은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 "왜 이렇게 큰 소리를 지르는 거지?" 경찰이 물었다. 도둑은 얼른 대답했다. "아! 저는 퍼포먼스 아티스트입니다! 뛰어내리는 액션을 하고 있었어요!" 경찰이 웃으며 말한다. "그런데 저기, 뒷주머니에 있던 그 다이아몬드는 당신의 무대 소품인가요?" 도둑은 속으로 '퍼포먼스가 무대에만 있을 줄 알았는데, 현실로 돌아오면 이리도 힘든 법이군!'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그 도둑은 '예술가'로서 또 다른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범죄 아닌 범죄를 통해 사람들을 웃기고 즐겁게 해주는 길을 찾게 된 것이다. '인생은 무대'라는 말이 걷잡을 수 없이 진짜가 되어버린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