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을에 유명한 구두쇠가 살고 있었어요. 그는 돈을 쌓아두는 데는 탁월한 재능이 있었지만, 기부는 커녕 언제나 돈을 아끼는 방법만 고민했죠.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큰 화재가 났습니다. 구두쇠는 자기도모르게 자신의 돈을 모두 사용하는 방법을 떠올리게 되었죠. 그는 기부금을 모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그가 돈을 주기보단 쌓아두기만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죠. 그래서 그들은 구두쇠에게 "우리에게 돈을 기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요청했습니다. 구두쇠는 "제가 기부할 테니, 그 대신 여러분도 나의 금고를 늘 도와주실 수 있겠죠?"라고 대답했죠. 마을 사람들은 순전히 구두쇠의 기부를 받기 위한 방법이라며 그의 조건을 수락했습니다. 결국 그는 매일 아침 동네 사람들과 함께 금고를 열고 자신이 쌓아둔 돈을 셈하며 웃고 있었죠. "돈이 많아도, 이렇게 나누니까 더 행복하군요!"라며 구두쇠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사실 그날 이후 마을 주민들은 그의 금고를 열어야 하는 껄끄러운 의무가 생겼죠. 그래서 구두쇠는 기부자로 칭송받았지만, 실제론 매일 주민들의 회의 때마다 "이번에도 돈은 아끼는 게 어때?"라며 선심을 쓰는 척하며 웃음을 자아냈답니다. 모든 사람들은 그가 기부한 돈보다 그의 반전 재미있던 행동에 더 큰 웃음을 지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