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연인에게 사랑의 장미를 선물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꽃집에 가서 가장 아름다운 장미를 골라서 연인에게 가져가려 했다. 하지만 꽃집에서 사고 싶었던 장미가 너무 비쌌다. 고민하던 그는 장미 대신 싸고 예쁜 쪼개진 장미를 샀다. 장미를 연인에게 주며 말했다. "이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장미야!" 그러자 연인은 장미를 반짝이는 눈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고마워. 그런데 왜 이렇게 쪼개져 있지?" 남자는 당황하며 변명했다. "어, 사실 나도 힘든 시기를 겪고 있어서... 예쁜 장미를 사기에는 내 마음이 쪼개져서... 이 장미와 비슷하잖아?" 연인은 빙긋 웃으며 대답했다. "그럼, 나도 당신의 마음을 닮은 나비를 줄게!” 남자는 의아해하며 물어보았다. “나비? 어떻게?” 연인은 손을 펼치며 말했다. “바로 이거! 내가 사랑하는 당신의 마음을 담은 쪼그라든 나비라고!” 결국 남자는 그들의 관계가 서로의 쪼개진 마음을 예쁘게 포장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쪼개진 마음도 장미처럼 소중하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