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의 처마 단청 장식을 배경으로 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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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ion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5-04-13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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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의 처마 단청 장식을 배경으로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의 형상을 한 인물이 놓였다. 신성해 보이는 미니어처 제단엔 귀여운 고양이가 그려졌다.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민준홍(41) 작가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이길이구(2GIL29) 갤러리에서 국내 첫 개인전을 열었다. 민 작가는 도시 공간과 건축 구조물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 사회의 불안과 소비주의를 탐구해 시각화하는 작업을 주로 하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이길이구 갤러리에서 만난 민준홍 작가. 민 작가는 이달 30일까지 이곳에서 '그럼에도, 풍차는 돌아간다' 전시를 연다. /김은영 기자 전시 제목인 ‘그럼에도, 풍차는 돌아간다(Nevertheless, the windmill runs)’는 철학자 칼 폴라니가 1944년 집필한 저서 ‘거대한 전환’에서 자본주의를 ‘악마의 맷돌(Satanic Mills)’이라 비유한 데서 착안했다.지난 10일 갤러리에서 만난 민 작가는 “맷돌이 돌아가는 이미지가 자본주의라는 끊임없이 순환하는 구조를 이야기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그 안에서 살아가고 이를 통해 많은 행복감과 혜택을 누린다”며 “도망칠 수도, 벗어날 수도 없는 자본주의의 모순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라고 설명했다.민 작가는 서울대 회화과 및 동 대학원 졸업 후 영국의 UCL 슬레이드 예술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런던에서 활동 중이다. 사치 갤러리, 런던 필드 프로젝트 스페이스, 저우드 스페이스 등에서 전시했고, 이번에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유튜버이자 패션 아이콘으로 알려진 밀라논나의 차남이기도 하다. 민준홍 'Retinal Chain reaction 01-39'(망막 연쇄 반응 01-39) 2024. /김은영 기자 그는 도시에서 만나는 유무형의 소비재를 영감으로 활용해 도시의 불안과 미디어 소비의 역할을 조명했다. 공사 현장의 자재, 건축 폐기물, 산업적 오브제 등을 활용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강해진 디지털 콘텐츠 의존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예술적으로 풀어냈다.예컨대 ‘Sleek Altar Series 01-17(매끄러운 제단 시리즈 01-17)’는 우리가 숭배했던 종교적 요소들이 현대 사회에서 상품화되고 재화로 변질되는 상황을 꼬집은 작품이다. 가톨릭 성당과 불상, 기도하는 손을 드론과 전쟁 이미지와 병치시켜 동서양과 신구(新舊)[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지명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중대한 고유권한 행사는 자제해야 한다던 석 달 전 발언과 배치되는 결정을 내렸지만, 서면 형식으로 입장을 밝히면서 질문할 기회도 없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권한대행은 지난해 12월 국회 선출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에 대한 국회 인준 표결 직전,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지난해 12월 26일) : 여야가 합의하여 안을 제출하실 때까지 저는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임명을 보류하는 이유도 힘주어 말했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지난해 12월 26일) : 헌법기관 임명을 포함한 대통령의 중대한 고유권한 행사는 자제하라는 것이 헌법과 법률에 담긴 일관된 정신입니다.] 그러나 석 달여 만에 이런 발언과 사실상 전면 배치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동안 미뤄왔던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에서 더 나아가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까지 지명한 겁니다. 오는 18일 임기가 종료되는 문형배, 이미선 두 재판관의 공석을 시급히 채워야 하는 이유로는 아직 소추도 안 된 경제부총리의 탄핵안과 경찰청장의 탄핵심판을 내세웠습니다. 자제해야 한다던 대통령의 중대한 고유권한 행사를, 왜 지금은 태도를 바꿨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이마저도 서면 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임명직에 불과한 총리의 헌법 파괴 행위이자 제2의 쿠데타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행정부 수반은 이재명 세력의 입맛에 맞는 권한만 행사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절친'이자, 이른바 비상계엄 '안가 회동 4인방' 가운데 한 명을 후보자로 지명한 것도 계속 논란인데, 한 대행은 법조계 안팎의 신망이 높은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국회가 인사청문 요청을 받은 뒤 절차를 진행하지 않더라도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최대 30일이 지날 경우, 한 대행은 임명을 강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연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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