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6월 17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51회 작성일 25-06-22 10:32본문
이재명 대통령이 6월 17일(현지 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왼쪽)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photo 뉴시스·AP지난 6월 초부터 일본에 머물고 있다. 진작에 결심했던 일정 하나를 도착 즉시 해결했다. 진보초(神保町) 고서점을 경유해 들른 메이지대학 역사문화관 방문이다. 방문 이유는 손기정 선생 흔적을 되새기기 위해서다. 손기정은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대회 금메달리스트다. 3위 남승룡과 함께 식민지 청년 두 명이 세계 최정상에 오른다. 메이지대학은 89년 전 기억과 흔적을 되살릴 작은 전시관 하나를 마련해두고 있다. 손기정 소유 청동투구가 주인공이다. 1972년 뮌헨올림픽 당시 독일이 손기정에게 선물로 보낸 짙은 녹색의 고대 그리스 투구다. 원본은 한국에 있고, 일본에 있는 건 손기정의 허락하에 만들어진 복제품이다. 1881년 창립된 메이지대학 역사문화관 입구에 들어서 있다. 손기정은 메이지대학 법학부 출신이다.호흡을 멈춘 채 전시관 유리 아래 투구를 살펴봤다. 강하면서도 아름다움을 동시에 갖춘 투구였다. 자유인 그리스인의 체온과 기상을 느낄 수 있다. 손기정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선물이자 아이콘이란 생각이 들었다. 마라톤은 1896년 제1회 아테네올림픽 때부터 정식 종목에 올랐다. 그리스인 필리피데스(Phidippides)가 만든 작고도 깊은 역사가 올림픽 정신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이다.기원전 490년 마라톤 평원에서 페르시아와 그리스 연합군의 지상전이 벌어진다. 압도적 병력을 기반으로 한 페르시아의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기적적으로 그리스 연합군이 승리한다. 필리피데스는 전령사다. "기뻐하라. 그리스가 이겼다." 뜬 눈으로 밤을 샌 그리스인들은 필리피데스의 승전보에 환호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그러나 정작 필리피데스 자신은 아테네인의 함성 속에서 조용히 죽어간다. 그리스에 가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평원이라 불리는 곳조차도 언덕, 돌, 바위로 뒤덮인 험준한 땅이다. 밥도 안 먹고 밤새 40㎞의 험준한 땅을 달려온 뒤 탈진상태에서 세상을 뜬 것이다. 그런 정신과 역사가 손기정 청동 투구에 녹아 있다. 손기정의 인격과 인생을 이해한다면 그리스 투구의 최적임자라는 사실도 알 수 있다.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손기정 기증 보물인 ‘청동 투구’를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photo 뉴시스한·일 관계의 불안한 전조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여기저기서 기념행사가 벌이재명 대통령이 6월 17일(현지 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왼쪽)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photo 뉴시스·AP지난 6월 초부터 일본에 머물고 있다. 진작에 결심했던 일정 하나를 도착 즉시 해결했다. 진보초(神保町) 고서점을 경유해 들른 메이지대학 역사문화관 방문이다. 방문 이유는 손기정 선생 흔적을 되새기기 위해서다. 손기정은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대회 금메달리스트다. 3위 남승룡과 함께 식민지 청년 두 명이 세계 최정상에 오른다. 메이지대학은 89년 전 기억과 흔적을 되살릴 작은 전시관 하나를 마련해두고 있다. 손기정 소유 청동투구가 주인공이다. 1972년 뮌헨올림픽 당시 독일이 손기정에게 선물로 보낸 짙은 녹색의 고대 그리스 투구다. 원본은 한국에 있고, 일본에 있는 건 손기정의 허락하에 만들어진 복제품이다. 1881년 창립된 메이지대학 역사문화관 입구에 들어서 있다. 손기정은 메이지대학 법학부 출신이다.호흡을 멈춘 채 전시관 유리 아래 투구를 살펴봤다. 강하면서도 아름다움을 동시에 갖춘 투구였다. 자유인 그리스인의 체온과 기상을 느낄 수 있다. 손기정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선물이자 아이콘이란 생각이 들었다. 마라톤은 1896년 제1회 아테네올림픽 때부터 정식 종목에 올랐다. 그리스인 필리피데스(Phidippides)가 만든 작고도 깊은 역사가 올림픽 정신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이다.기원전 490년 마라톤 평원에서 페르시아와 그리스 연합군의 지상전이 벌어진다. 압도적 병력을 기반으로 한 페르시아의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기적적으로 그리스 연합군이 승리한다. 필리피데스는 전령사다. "기뻐하라. 그리스가 이겼다." 뜬 눈으로 밤을 샌 그리스인들은 필리피데스의 승전보에 환호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그러나 정작 필리피데스 자신은 아테네인의 함성 속에서 조용히 죽어간다. 그리스에 가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평원이라 불리는 곳조차도 언덕, 돌, 바위로 뒤덮인 험준한 땅이다. 밥도 안 먹고 밤새 40㎞의 험준한 땅을 달려온 뒤 탈진상태에서 세상을 뜬 것이다. 그런 정신과 역사가 손기정 청동 투구에 녹아 있다. 손기정의 인격과 인생을 이해한다면 그리스 투구의 최적임자라는 사실도 알 수 있다.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손기정 기증 보물인 ‘청동 투구’를 관람객들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