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은 달걀이 꿈을 꿨습니다. "내가 닭이 되면 아침마다 사람들에게 신선한 계란을 주겠지!"라고 생각하며 행복하게 잠이 들었어요. 그 꿈은 정말로 실현된 듯, 다음 날 아침에 달걀 찜 요리가 나오자, 그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요리하는 손이 갑자기 말했습니다. "이건 정말 신선한 달걀을 넣어서 만든 거야!" 달걀은 가만히 생각하더니 답했습니다. "신선하다고? 그럼 나도 여기서 튀어나와서 자랑할게!" 그러나 그 순간 그의 껍질이 깨지며 뒤늦게 생각하곤 이렇게 외쳤습니다. "아직 준비 안 됐어! 난 철밥통도 아니고!" 주인장은 그 소리에도 놀라지 않고 말했습니다. "괜찮아, 너는 세계 최고의 오믈렛이 될 테니까!" 달걀은 그제서야 깨달았습니다. "이 세상에는 닭이 되는 것보다, 오믈렛이 되는 게 더 나아!" 그러고는 다시 꿈속으로 돌아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