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가 시장에 나갔습니다. 처음엔 자신이 싫어하는 것에 대해 투덜거리며 지나갔죠. "왜 사람들은 나를 자주 울리려는 걸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곧 사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어요. 양파는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해 주는 이유가 뭔지 알지 못했죠. 어느 날, 양파는 친구인 마늘에게 물었습니다. "왜 나는 항상 사람들을 울리는 존재로 여겨질까?" 마늘이 대답했습니다. "넌 그들의 눈물 대신 더 많은 요리를 만들어내는 훌륭한 재료야. 너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친구들,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까." 양파는 생각해보니, 자신이 울리는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행복한 순간을 만들어주는 존재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 순간, 양파는 자신이 얼마나 쓸모 있는지를 알게 되었고, 매일매일 더 많은 요리로 사람들을 웃게 하기로 결심했죠. 이젠 자신도 모르게 사람들이 자주 찾아와서 반갑게 인사하는 걸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재미있는 것은, 양파가 이제는 사라졌던 눈물이 아닌, 즐거움의 상징이 되어버렸다는 사실이었죠. 이제 양파는 "눈물은 나에게 맡겨라, 웃음은 여러분에게!"라고 외치고 다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