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노인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러 갔다. 노인은 장터의 생선 가게 앞에 서서 활어를 들여다보며 생각에 잠겼다. 그러다가 갑자기 상인에게 물었다. "이 생선은 얼마나 신선한가요?" 상인이 답했다. "완전 신선합니다! 방금 전에 잡았어요!" 노인은 감동하며 말했다. "정말요? 그럼 생선이 자기 고향에 가고 싶어 할 텐데, 그럼 여기에 두면 안 되겠네요. 고향으로 돌려보내줘야죠!" 상인은 깜짝 놀라며 대답했다. "아뇨, 손님! 이 생선은 이미 제대로 된 여행을 했습니다. 그냥 저희 가게에서 맛있게 먹어주시면 됩니다!" 그러자 노인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이 생선이 고향에 가기 전에 제 밥상에 오기를 원하네!" 상인은 빙긋이 웃으며 "그럼 고향에서 한번 나와보라고 하겠어요!"라며 반박했다. 그러자 노인이 말했다. "그럼 생선도 '고향 가고 싶어요'라는 노래를 부르면 되겠군요!" 상인은 그 순간 웃음을 참지 못하고, 두 사람은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