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주인이 고양이에게 물어봤다. “너에게 원하는 게 뭐냐?” 고양이는 대답했다. “딱 하나야. 너는 나를 좀 더 자유롭게 해줘!” 주인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 “자유롭게? 너는 이미 하루 종일 낮잠이나 자고, 내 무릎에서 뒹굴며 그렇게 자유로운 거잖아!” 고양이는 웃으며 대답했다. “그게 바로 문제야! 내가 너무 편해져서 세상 밖을 잊어버렸어. 이제 더 이상 그럴 수 없어!” 주인은 혼란스러웠지만, 고양이의 결심을 존중하기로 했다. 그래서 고양이에게 자유를 주기로 했다. 그날 밤, 고양이는 집을 나섰고, 주인은 그를 우려하며 기다렸다. 여러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고양이가 돌아왔다. “어땠어? 세상은?” 주인이 물었다. 고양이는 자랑스럽게 대답했다. “세상 밖은 멋진 곳이야! 동네 고양이들하고 다 함께 뒹굴며 놀았어!” 주인은 안도하며 말했다. “그래, 잘했다!” 그러자 고양이가 씩 웃으며 답했다. “그런데, 난 너무 피곤해서 내일도 아침에 너의 무릎에서 자고 싶어.” 주인은 한숨을 쉬며 말하였다. “결국, 너에게는 밖보다 내 무릎이 진짜 자유구나!” 고양이는 이를 악물며 속삭였다. “그건 비밀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