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작은 마을에서 고양이들이 갑자기 모여서 회의를 열었다. 고양이 대표는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말했다. “우리는 더 이상 주인의 지배를 받을 수 없다! 이제부터 우리는 우주를 정복할 것이다!” 모든 고양이들이 신나서 야옹거리며 동의했다. 그렇게 고양이들은 우주 정복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그러나 문제는 그들이 우주선을 만드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대신, 고양이는 정원에서 손톱을 세우며 빈 상자를 가지고 놀았다. 마침내, 하나의 고양이가 상자 속에 들어가자 다른 고양이들도 경쟁하듯 따라 들어갔다. 결국, 그들은 정원에서 '우주 정복'을 위한 전투를 벌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전투는 임무가 아닌 ‘누가 더 나쁜 모습으로 상자에서 나오는가’ 대회로 변질되었다. 오히려 고양이들은 “정복할 수 없다면 제일 귀엽게 놀아주자!”라며 대회의 주제를 바꾸었다. 그리하여 마을 사람들은 고양이들이 상자에서 나올 때마다 기이한 유머에 크게 웃음 지었다. 고양이들은 이때 깨달았다. 사실, 그들의 진정한 힘은 우주 정복이 아닌 사람들을 웃기는 데 있었다는 사실을! 이후 마을은 고양이들의 유머로 가득 차게 되었고, 고양이들은 스스로를 '유머 군단'이라고 칭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