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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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거장님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5-07-1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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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칫솔이 욕실에서 모여 앉은 치약, 면도기, 세면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치약이 말했다. "항상 나만 잘나가고, 너희는 나 없인 아무것도 못하잖아!" 면도기가 대답했다. "그렇지! 나도 너 없인 멋진 수염을 못 만들걸?" 그러자 칫솔이 조용히 손을 들었다. "여러분, 저도 할 말이 있어요." 모두가 고개를 돌렸다. "사실, 저는 치아와 친구예요. 여러분은 그저 제 부속품일 뿐이에요." 치약이 화가 나서 소리쳤다. "당장 나한테 사과해!" 칫솔이 웃으며 말했다. "왜 사과해요? 전 매일 여러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그때 세면대가 끼어들었다. "솔직히 말해서, 여러분 중에서 가장 잘 나가는 사람은 바로 저예요. 왜냐하면, 여러분이 다 저를 거쳐가니까!" 모든 것이 조용해지며, 욕실은 싸늘해졌다. 결국, 모든 물건들이 세면대를 쳐다보며 평균적이지 않은 일상의 진리를 깨달았다. 그렇게 욕실은 평화롭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마침내 칫솔은 다음날 아침, 세면대에 반격할 계획을 세웠다. "이제 나도 결코 부속품만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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