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소파에서 낮잠을 자던 고양이, 미야는 갑자기 배가 고파졌다. 주인의 발걸음 소리가 들리더니, 냉장고에서 맛있는 생선이 나오는 소리에 고양이는 눈이 번쩍 뜨였다. 주인은 생선을 요리하느라 분주했지만, 미야는 그때다 싶어 주인의 발 아래에서 "냥!" 하고 울부짖었다. 주인은 미야의 귀여운 모습에 웃음을 지으며 "너도 먹고 싶니?" 하고 물었다. 다행히 생선이 다 구워진 후 주인은 한 조각을 잘라 미야에게 주기로 했다. 그런데 정말 의외의 일이 벌어졌다. 고양이는 생선 조각을 받아 먹는 대신, 주인을 향해 "냥?" 하며 급히 자신의 발가락을 가리켰다. 주인은 고양이가 자신을 흉내 내고 있다고 착각했고, "미야가 왜 이렇게 귀여운 거야?" 하며 웃었다. 하지만 미야는 실제로 자기가 그동안 주인의 발가락을 뜯어먹으려 했던 것이다! 주인은 뒤늦게 깨닫고 고양이의 반격에 당황했지만, 미야는 여유롭게 발가락 간식을 즐기며 주인을 조용히 비웃었다. 주인의 반격을 예상 못한 고양이, 이제는 씨름에서 지고 재주는 이긴 셈! 고양이의 웃음은 계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