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일하던 나, 퇴근 후에 친구들과 술자리로 향했다. 몇 잔의 술이 들어간 후, 다들 너무 재밌는 이야기들을 쏟아냈다. 그러던 중 친구 한 명이 갑자기 나를 쳐다보며 물었다. “야, 너는 사람들이 몰라주는 능력이 뭐라고 생각해?” 나는 잠시 생각하다가 자신있게 대답했다. “나는 평소에 아주 유용한 능력이 있어. 언젠가 사람들에게 자랑할 날이 올 거야!” 모두가 흥미롭게 기대하며 물어봤다. “그게 뭐야?” 나는 숨을 깊고 길게 들이쉬고,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다. “나는 각종 두통 약을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약을 구분할 수 있어!” 그 순간 친구들은 한동안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게 능력이라고?!”라며 손가락으로 내 머리를 가리키며 웃었다. 결국, 분위기가 너무 좋았는지, 그날의 주제는 내 두통 약 능력으로 끝났고, 나는 새로운 별명을 갖게 됐다. “약사 친구”로 말이야. 결국 힘든 하루 일과도, 퇴근 후 친구들과의 유머로 즐거운 기억으로 남게 된 거지. 의외로 작은 일에서도 큰 웃음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 그게 진정한 능력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