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요약미국, 잇단 전쟁 개입에 "미국 우선주의 흔들린다" 마가 진영 반발나토 통한 간접 지원에도 "사실상 개입…우리가 지지한 트럼프가 아니다"누적된 피로감에 흔들리는 마가 진영?…"워싱턴 기득권 닮아간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공격 무기를 지원하기로 결정하자 핵심 지지 기반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 내부에서 강한 반발이 나온다.이란–이스라엘 전쟁에 이어 또다시 외국 분쟁에 개입하는 듯한 결정이 이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기조를 흔들고 있다는 지지층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미국, 잇단 전쟁 개입에 "미국 우선주의 흔들린다" 마가 진영 반발마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에 공격용 무기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무기 비용은 나토를 통해 유럽 국가들이 부담하는 간접 지원 방식이지만, 마가 진영은 이를 사실상의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으로 간주하며 강하게 반발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충성파로 분류되는 마조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은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해외 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공약이 바로 우리가 선거운동을 한 이유이자, 지역구 유권자들이 나를 지지한 이유"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 노선을 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린 의원은 "유럽이 비용을 낸다고 해도, 결국 미국의 세금과 미군 훈련 등 간접 비용이 따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트럼프의 책사'로 불렸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유럽의 전쟁은 유럽이 해결해야 한다"며 "미국은 젖은 유럽의 땅에서 벌어지는 끝도 없는 구식 전쟁에 끌려들고 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이들에게 무기를 쥐여주고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의 한 측근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유럽이 무기를 직접 구매하는 방식은 일부 불만을 누그러뜨릴 수 있지만, 핵심 지지층은 여전히 우크라이나 지원 자체에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건 우리의 전쟁이 아니며, 확전은 미국의 이익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누적된 피로감에 흔들리는 마가 진영?…"워싱턴 기득권 닮아간다"연합뉴스마가 진영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핵심요약미국, 잇단 전쟁 개입에 "미국 우선주의 흔들린다" 마가 진영 반발나토 통한 간접 지원에도 "사실상 개입…우리가 지지한 트럼프가 아니다"누적된 피로감에 흔들리는 마가 진영?…"워싱턴 기득권 닮아간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공격 무기를 지원하기로 결정하자 핵심 지지 기반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 내부에서 강한 반발이 나온다.이란–이스라엘 전쟁에 이어 또다시 외국 분쟁에 개입하는 듯한 결정이 이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기조를 흔들고 있다는 지지층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미국, 잇단 전쟁 개입에 "미국 우선주의 흔들린다" 마가 진영 반발마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에 공격용 무기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무기 비용은 나토를 통해 유럽 국가들이 부담하는 간접 지원 방식이지만, 마가 진영은 이를 사실상의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으로 간주하며 강하게 반발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충성파로 분류되는 마조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은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해외 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공약이 바로 우리가 선거운동을 한 이유이자, 지역구 유권자들이 나를 지지한 이유"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 노선을 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린 의원은 "유럽이 비용을 낸다고 해도, 결국 미국의 세금과 미군 훈련 등 간접 비용이 따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트럼프의 책사'로 불렸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유럽의 전쟁은 유럽이 해결해야 한다"며 "미국은 젖은 유럽의 땅에서 벌어지는 끝도 없는 구식 전쟁에 끌려들고 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이들에게 무기를 쥐여주고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의 한 측근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유럽이 무기를 직접 구매하는 방식은 일부 불만을 누그러뜨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