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의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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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거장님 댓글 0건 조회 10회 작성일 25-07-1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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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잔디밭에서 산책하던 민수는 우연히 한 거울을 발견했다. 그 거울은 특별한 힘을 지니고 있어, 거울 속에 비친 사람이 반전된 모습을 보여준다고 했다. 민수는 호기심에 가득 차 거울을 들여다보며 제일 먼저 외쳤다. "나는 정말 멋지다!" 그러자 거울 속 민수는 “아니, 내 모습이 더 멋져!”라고 대답했다. 민수는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가지 않아 다시 말했다. "왜 나는 더 멋진데!” 그러자 거울 속 민수는 씩 웃으며 대답했다. “넌 나와 닮았거든! 하지만 모두가 진짜 모습은 너의 내면에 있어!” 민수는 약간 감동했지만, 고개를 갸우뚱했다. “내면이 멋진 건 알겠지만, 그런 말 듣고 싶어서 거울을 들여다본 건 아니잖아!” 그때, 거울이 부드럽게 속삭였다. “그럼,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너의 내면이 아니라 네가 거울을 바라보는 이 순간이야!” 민수는 결국 웃으며 말했다. “하나도 귀엽지 않아! 다음에는 더 솔직하게 말해 줘!” 그러자 거울은 대답했다. “그럼 다음에 다시 드릴게! 하지만 그 전에 내면도 좀 더 가꿔보는 게 어때?” 민수는 유머스럽게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거울 없이는 못 사는 내 수명, 거울이 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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