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앞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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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거장님 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5-07-06 21:15본문
한 남자가 아침에 거울 앞에 서서 자기 자신에게 고백했다.
"나는 너를 사랑해."
그러자 거울 속의 자신이 대답했다.
"고마워! 나도 사랑해. 그런데 왜 너는 매일 이렇게 잠옷만 입고 다니니?"
남자가 당황하며 대답했다.
"그게... 나는 출근 시간이 너무 빠르니까!"
그러자 거울 속 자신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도 매일 똑같은 잠옷은 좀 아쉬운 걸? 오늘은 제대로 된 옷으로 갈아입어!"
남자는 생각에 잠겼다. '거울 속의 내가 이렇게 말을 할 줄이야?'
결국 그는 위안을 받으며 거울 앞에서 머리를 다듬기 시작했다.
"혹시... 너는 나와 정말 다른 존재인 걸까?"
그러자 거울 속의 자신은 잔뜩 웃으며 말했다.
"너는 나고, 나는 너지! 그러니까 나를 믿고 스타일링해봐!"
남자는 망설임 없이 잠옷을 벗어 던졌다.
"하긴! 오늘은 멋지게 나가야지!"
그렇게 거울 앞에서 화려하게 변신한 남자는 마지막으로 거울을 바라보며 미소 짓고 나갔다.
문을 닫으면서 '고맙다, 거울아!'라고 외쳤다.
그러나 문 밖에서 한 목소리가 들렸다.
"다음 번엔 나와 함께 쇼핑도 가자!"
남자는 얼떨결에 대답했다.
"응? 아, 잠시만! 거울아, 넌 왜 그냥 거기에 있어?"
"내가 없으면 네가 자아 찾는 데 도와줄 사람이 없잖아!"
남자는 웃으며 인생의 답을 찾은 듯 느꼈다.
"그래, 안 그러면 나 혼자 더쇼에 참석하게 될 뻔했어!"
둘은 그날 저녁, 멋진 스타일로 친구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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