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마을의 언덕 위에는 양치기 소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매일 양들을 돌보며 지루한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그래서 소년은 자신을 재미있게 하려고 몇 번씩 마을 사람들에게 울부짖는 늑대가 나타났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놀라 급히 달려왔지만, 결국 소년의 장난이란 걸 알고 화가 나서 돌아갔습니다. 며칠 후, 그는 진짜 늑대를 만나게 됩니다. 소년은 간절히 외쳤습니다. “도와주세요! 늑대가 나타났어요!” 그런데 이번엔 아무도 달려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늑대는 소년에게 다가와 “친구, 너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없어. 내가 아니라 네 거짓말이 문제야!”라고 말했습니다. 소년은 그제야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지만, 늑대는 이어서 웃으며 덧붙였습니다. “걱정하지 마! 다행히 나는 채식주의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