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된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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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거장님 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5-07-07 09:27본문
오늘은 평소와 다르게 일찍 일어났다. 아침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보며 기분이 좋았다. 나가서 조깅을 하기로 결심했다. 운동을 잘 안 하는 나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신발을 신고 밖으로 나갔는데, 이웃집 강아지가 나를 보더니 찰싹 맞으며 쫓아왔다. 나는 한참을 뛰어야 했다. 결국 강아지가 지겨워져서 돌아간 이후에야 마음이 놓였다.
조깅이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 동료에게 "오늘 조깅을 처음 해봤는데, 강아지에게 쫓기는 기분이 정말 묘했어!"라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웃으면서 우리 사무실의 자연친화적인 환경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동료들이 서로의 조깅 경험을 나누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한 동료가 말했다. "니가 강아지에게 쫓기는 건 자연에서의 운동 효과가 최상급이라는 뜻이야!" 모두가 웃었다. 그때 관리자님이 다가오시더니, "그래, 우리가 늘 고향에 있는 강아지의 걱정을 가져야 하잖아!"라는 농담을 덧붙였다.
결국 그날 점심은 모두가 함께 외식을 하게 되었고, 나의 모험담은 회의 시간에까지 이야기되었다. 내가 생각한 조깅의 반전은 강아지에게 쫓긴 일이었는데, 돌아보니 그 순간이 오히려 우리 사이를 더욱 가깝게 만들어준 것 같다.
이제 다음번 조깅은 카페에서 오려주는 디저트를 더욱 맛있게 하기 위해 헬스클럽에 다니기로 마음먹었다. 반전은 일상 속 작은 것들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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