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을에 거북이와 토끼가 살고 있었다. 토끼는 항상 거북이를 놀리며 "너는 너무 느려, 내가 언제든지 이길 수 있어!"라고 했다. 거북이는 그저 웃으며 대꾸했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친구는 경주를 하기로 결심했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토끼가 이길 것이라 생각했지만, 거북이는 자신의 느리지만 꾸준한 속도를 믿었다. 경주가 시작되자, 토끼는 믿음직하게 앞으로 나아갔다. 거북이는 느릿느릿 뒤따라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거북이가 무언가 특별한 계획을 세웠다. 토끼가 한참 앞서 있을 때, 거북이는 숲 속에서 분주하게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드디어 준비가 완료되었을 때, 토끼가 잠시 쉬고 있던 위치에서 "거북이, 이제는 내가 이길 차례야!"라고 외쳤다. 거북이는 자신이 만든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 번에 토끼의 등까지 올라갔다. "이제 나도 빠르다!"라고 외치며 거북이는 기세를 올렸다. 놀란 토끼는 "그게 어떻게 가능하지?"라고 물었다. 거북이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어차피 엘리베이터의 속도가 내가 보통일 때보다 느리니까, 우리는 확실히 같은 기분을 공유하고 있지!" 마을 사람들은 모두 웃음을 터뜨렸고, 거북이는 "느림보라고 무시하지 마라, 나만의 방식이 있다!"고 외치며 경주를 끝냈다. 결국 두 친구는 승리의 의미를 알고 말했다. "어떤 속도로 가든, 재미가 제일 중요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