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주인인 민수는 하루 종일 집에서 자고 있는 고양이 '구피'를 보며 항상 의아해했다. 구피는 왜 이렇게 게을러 보이는 걸까? 궁금했던 민수는 구피의 행동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며칠 뒤, 민수가 집에 들어오자 구피는 권장하지 않는 행동을 했다. 소파 위에서 공중발차기를 하고, 식탁 위에 올려진 간식을 핥아먹으려 하고 있었다. 민수는 화가 나서 "구피!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구피는 민수가 코를 들이대며 눈을 깜박이며 말했다. "너 인간들! 그렇게 나를 매일 귀찮게 할 줄 알았으면 이미 우주 정복 계획을 진행했을 거야!" 민수는 순간 멈칫하며 고양이가 그렇게 지능이 높았을 줄이야 싶었다. “그러면 지금과 대비해 은하계를 정복할 계획은?” 구피는 “일단 널 조정해서 내 탐험대를 결성해야지!”라고 대답했다. 민수는 고양이의 반전이 우주 정복이라니, 도대체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나 싶었다. 그런 고양이가 집에서 만약 카타르시스를 느낀다면 정말 나중에 어떤 기념비적인 일이 벌어질까? 그 순간, 구피는 민수의 손에서 부품을 물어갔다. “내가 필요로 하는 게 있어. 내 고양이 로봇 반란군 조정기!” 민수는 충격에 빠지고, 그의 다음 말은 “내가 미안해! 구피야, 다 필요 없다”였다. 구피의 프로젝트는 이렇게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반전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