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세상에서 가장 빠른 나비가 자랑을 하러 나왔다. 모든 곤충들이 모여서 그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기대에 찬 모습이었다. 나비는 자신이 비행기보다 빠르다고 주장했다. "나는 바람을 타고 곧장 100km를 날아가!"라고 말하며 뽐냈다. 그때 한 개미가 앞으로 나와서 반박했다. "네가 그렇게 빠르다면, 왜 우리는 매일 만나지?" 나비는 잠시 멈칫하고는 대답했다. "난 항상 바쁘니까!" 개미가 웃으며 말했다. "그게 너의 빠름을 증명하지는 않지. 나도 매일 일하러 다니지만, 너처럼 자랑할 시간이 없어서!" 군중은 폭소를 터뜨렸고, 나비는 그제야 자기가 실제로는 바쁘게 날아다니기보다는 나무 그늘에서 쉬며 자랑만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결국 그날, 모든 곤충은 느린 듯 빠른 나비의 자랑이 아니라, 일상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개미의 이야기를 더 좋아하게 되었다는 소문이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