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을에 잘 알려진 마법사가 살고 있었어요. 그는 항상 사람들에게 놀라운 마법을 보여주며 인기를 끌었죠. 그러던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이 마법사에게 부탁했어요. "우리에게 기적 같은 일을 보여줘!" 마법사는 그러기 위해 무대 위로 나섰고, 커다란 주문서를 펼쳐 놓았어요. "이제 보라!" 마법사는 손을 흔들며 의뢰한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죠. 한 사람은 "돈이 무한히 나오게 해주세요!"라고 외쳤어요. 마법사는 손끝에서 금화가 쏟아지게 만들었죠. 두 번째 사람은 "아름답고 날씬한 몸매로 만들어주세요!"라고 했고, 마법사는 그녀를 변신시켰어요. 마지막으로 가장 부끄러운 부탁이 나왔어요. 한 남자가 억지로 외쳤죠. "부인이 저를 사랑하게 해주세요!" 마법사는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주문을 외웠어요. 그러자 부인이 나타나 남편에게 화를 내며 말했어요. "정말 당신이 이렇게 변하지 않을 줄 알았어! 내가 당신을 사랑할 리가 없잖아!" 마법사는 그 상황을 보고 웃으며 제스처를 취했어요. "보세요! 내가 진짜 마법을 부렸어요. 사랑은 주문으로 된다고 생각했나요? 사랑은 당신의 행동에서 나와야 해요!" 마을 사람들은 그 말에 깨닫고 크게 웃음이 터졌어요. 그리고 마법사는 모두에게 사랑은 돈이나 외모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했답니다. 그래서 그날 이후 사람들은 마법사의 진짜 마법을 기억하며 서로에 대한 사랑과 이해를 키워나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