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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미국에서 한국 화장품 사재기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거주 한국계 미국인 에스더 리(32)는 최근 1년 치 한국산 아이라이너와 자외선 차단제를 구매했다.에스더 리는 "평소 구매량의 3배 수준으로 수백 달러를 지출했다"며 "관세로 가격이 오르면 한국 방문 때마다 대량 구매하거나 지인에게 구매를 부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팔로워 50만명의 인플루언서 테일러 보스만 티그도 한국 화장품 언박싱 영상을 올리며 "특정 한국 화장품을 잃고 싶지 않다"고 표현했다.롭 핸드필드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교수는 "미국인 일부가 관세에 앞서 선제적 행동에 나선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이 8월 1일 이전 미국과 합의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NYT는 K뷰티 제품의 높은 가성비와 미국산 대비 가벼운 질감, 낮은 자극성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세련된 포장 디자인과 한류 스타들의 영향력도 매력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업계에서는 관세 부과 시 한국 브랜드들의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소재 K뷰티 브랜드 운영자 리아 유(36)는 "관세가 뷰티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향후 6개월간 상황 추이를 관찰하겠다고 했다. 관세가 부과되면 한국 화장품의 미국 내 소비자 가격이 크게 오를 수밖에 없어 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반면 일부 충성도 높은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한국 화장품 구매 의지를 유지하고 있다. 현수아 기자 sunshine@sedaily.com 비트레이어(Bitlayer)가 비트코인(BTC)을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비트코인 가상머신(BitVM) 브릿지’ 메인넷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비트코인이 단순한 가치 저장 수단을 넘어 실질적인 활용 자산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비트레이어 관계자는 “출시에 앞서 비트코인 테스트넷 및 자체 테스트망에서 BitVM 브릿지의 기능과 안정성을 광범위하게 검증했다”며 “퍼포먼스 최적화와 인프라 안정성을 확보한 후 메인넷을 배포하게 됐다”고 말했다.BitVM 브릿지는 비트코인을 타 블록체인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크로스 체인 브릿지’다. 사용자가 BTC를 예치하면 스마트 계약을 통해 이를 에스크로(escrow) 상태로 안전하게 보관하고 상응하는 YBTC 토큰을 1:1 비율로 발행한다.YBTC는 아비트럼(Arbitrum)과 스타크넷(Starknet) 수이(Sui) 베이스(Base) 카르다노(Cardano) 풀럼(Plume) 등 블록체인 메인넷에서 운영되고 있는 각종 스테이킹과 대출, 차입,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 유동성 공급 등 각종 디파이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기존에는 WBTC와 같은 래핑 토큰 방식이 사용됐지만 이는 중앙화된 기관이 비트코인을 대신 보관하는 구조라 해킹 사고 등 관리 실패 사례가 발생했다. 반면 BitVM 브릿지는 중앙 기관의 개입 없이 스마트 계약만으로 발행되고 관리돼 더 높은 탈중앙성과 보안성을 제공한다.비트레이어 측은 “이번 메인넷 출시는 비트레이어가 비트코인 인프라 진화의 중심에 자리잡기 위한 전략적 전환점”이라며 “앞으로 비트코인이 디파이에서 보다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구축 가능성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비트레이어는 비트코인 기반 디파이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세계적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이 투자해 시장의 관심을 받아 왔다. 공동창업자인 케빈 허(Kevin He)와 찰리 후(Charlie Hu)의 주도로 BitVM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 컨트랙트 프레임워크를 개발해 왔다.케빈 허(Kevin He) 비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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