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마트에 가는 나는 항상 장바구니를 가득 채운다. 과일, 야채, 유제품, 간식까지. 그런데 지난 주말, 평소와 다르게 마트에서 한 남자를 만났다. 그는 장바구니에 단 한 개의 사과만 넣고 있었다. 궁금해서 다가가 물었다. "왜 이렇게 하나만 사세요?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사실, 이번 주는 다이어트 중이라서요." 그의 속마음이 궁금해진 나는 물었다. "그럼 왜 사과죠?" 그가 웃으며 대답했다. "케이크같이 맛있고, 칼로리가 낮으니까요!" 나는 흠칫 놀라며 "그렇다고 애초에 장바구니 하나에 사과 하나만 넣는 건 너무 슬프지 않나요?"라고 말했다. 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아니요, 이건 제 다이어트 비책이에요. 사과를 사면 매일 '사과'하는 기분이 들어요!" 나는 그를 응원하며 돌아서서 장을 보러 갔다. 그러나 한참 후, 다시 그 남자를 찾았다. 그는 여전히 그 자리에서 사과를 손에 들고 있었다. 내가 말을 걸기 전에 그는 먼저 말했다. "이번 주는 한 개만 사기로 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이제 10개 사려 합니다!" 나는 웃음을 터뜨리며 대답했다. "그럼, 다이어트는 언제 끝나는건가요?" 남자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는 다이어트 중이지만, 사과는 예외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