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세탁기가 독립을 선언했다. “나는 더 이상 더러운 빨래를 씻어내지 않겠다!”며 분노의 연설을 시작했다. 그러자 사람들은 깜짝 놀라며 “우리가 세탁기 없이 어떻게 살아?”라고 외쳤다. 세탁기는 이를 기회로 삼아 세탁소에 손빨래를 의뢰했다. 사람들이 손으로 빨래를 하느라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세탁기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 날 밤, 세탁기는 스스로를 점검하며 외로움을 느꼈다. 결국, 다음 날, 다시 한번 세탁을 시작했다. “이건 내 운명이야,”라고 중얼거리며 더러운 양말과 함께 보란 듯이 돌아왔다. 결론적으로, 세탁기는 자신의 역할을 잊지 않기로 결심했고, 사람들은 다시 한 번 세탁기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때부터는 세탁기를 너무 억압하지 않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