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길을 걷던 민수는 하늘에서 반짝이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순간, '저건 꼭 내 지갑이야!'라며 기뻐한 민수는 하늘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저기! 내 지갑이 떨어진다!” 하지만 그 순간, 나뭇가지에서 뚝 떨어진 것은 다름 아닌 자신의 반려견의 장난감이었다. 민수는 할 말을 잃었다. 그러자 지나가던 아저씨가 웃으며 말했다. “아저씨는 날마다 하늘에서 지갑이 떨어지는데, 난 그걸 주워 본 적이 없어.” 민수는 그 아저씨의 표정을 보고 웃으며 대답했다. “그럼 아저씨는 운도 좋지 않은 걸요!” 아저씨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 하지만 장난감은 좀 자주 떨어지는 것 같아!” 둘은 그렇게 하늘을 올리며 웃음바다가 되었다. 사소한 일로 시작된 대화는 결국, 각자의 지갑보다 더 소중한 '웃음'을 찾는 계기가 되었다. 민수는 지갑 대신 행복한 순간을 주워 챙겼다.